1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 박찬호는 7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물러날 때까지 삼진 4개를 잡고 3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찬호는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12승 6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은 5.91에서 5.79로 낮췄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4승 1패의 상승세.
애리조나는 톱타자부터 6번까지 왼손타자를 5명이나 집중 배치했지만 박찬호는 최고 시속 94마일(151km)의 강속구를 앞세워 2회까지 이들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박찬호만 나오면 불을 뿜는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 3안타 1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했다.
박찬호는 9-1로 크게 앞선 7회 숀 그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자 교체됐고 교체 투수가 박찬호의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66승 66패)에 복귀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LA다저스(61승 72패)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콜로라도 댄 오다우 단장은 1일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김병현의 에이전트를 통해 (내년 시즌에도) 그를 잡고 싶다는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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