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잉글랜드, 33년만에 北아일랜드에 패배

잉글랜드가 북아일랜드에 뜻밖의 일격을 당해 본선 직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프랑스는 원정경기에서 아일랜드를 꺾고 독일행 가능성을 높였다.

8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유럽 예선 6조 경기. 잉글랜드는 후반 29분 데이비드 힐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북아일랜드에 0-1로 졌다. 북아일랜드는 1972년 이후 33년 만에 잉글랜드를 이겼고 벨파스트 홈경기에서 78년 만에 승리를 했다.

잉글랜드는 승점 19로, 이날 웨일스를 1-0으로 누른 폴란드(승점 24)에 이어 2위. 잉글랜드는 오스트리아, 폴란드와의 홈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프랑스는 4조 경기에서 후반 22분 간판스타 티에리 앙리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20m짜리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네트를 갈라 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지네딘 지단이 후반 24분까지 분전한 프랑스는 4승 4무(승점 16)를 올려 이날 키프로스를 3-1로 누른 스위스(승점 16)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로 올라서며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