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신세계 창단 멤버로 처음 만나 5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것. 당시 신세계는 정상을 달렸지만 선수진은 후보로 간간이 코트에 나섰고 스포트라이트는 주로 이 감독과 정선민이 받았다.
하지만 8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주인공은 바로 선수진이었다.
180cm의 포워드인 그는 40분을 풀로 뛰며 12득점에 리바운드를 팀 내 최다인 13개나 잡아내며 58-51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볼에 대한 끈질긴 집중력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냈다.
선수진은 “공이 운 좋게 내 앞으로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골밑이 열세라던 지난 시즌 꼴찌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개수에서 37-31로 오히려 우위를 보이며 첫 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2차전은 10일 신한은행의 홈인 경기 안산시에서 벌어진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 |||||
1Q | 2Q | 3Q | 4Q | 합계 | |
신한은행 | 14 | 16 | 16 | 12 | 58 |
국민은행 | 15 | 4 | 17 | 15 | 51 |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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