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도 거스 히딩크(59·호주대표팀 감독 겸 PSV 에인트호벤 감독)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 ‘알헤메인 다흐블라드’는 10일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스웨덴 출신의 예란 에릭손 현 대표팀 감독을 내쫓고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팬들과 언론은 히딩크 감독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 4강에 이어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에인트호벤을 4강에 진입시키는 등 맡는 팀마다 탁월한 성적을 낸 점을 들어 ‘히딩크 감독이야말로 잉글랜드 축구를 살릴 구세주’로 꼽고 있다는 것.
반면 잉글랜드가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북아일랜드에 33년 만에 패배를 당한 뒤 에릭손 감독의 지지율은 뚝 떨어진 상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에릭손 감독 해임 찬성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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