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만에 다시 찾은 다저스타디움. 그러나 돌아온 것은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 후 2회 강판이었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박찬호(32)가 12일 친정 팀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채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날을 포함해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등판 횟수는 총 298회. 그러나 경기 후 본인 입으로 “최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역대 자신의 선발 등판 중 최소 타자 상대(11타자)라는 기록도 추가했다.
3-1로 앞선 2회 선두 마이크 에드워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데 이어 폭투. 계속된 1사 2루에서 투수 브래드 페니에게 기분 나쁜 적시타를 맞았다.
윌리 아이바와 최희섭에게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만루가 되자 브루스 보치 감독은 즉시 교체를 지시했다. 구원 투수 스콧 캐시디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패전은 면했다. 샌디에이고의 3-7 패배.
한편 최희섭과의 맞대결에서는 1회엔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2회엔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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