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3일 고베 스카이맥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7회 통쾌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일 니혼햄과의 경기 이후 6경기 만의 홈런.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1-2로 뒤진 7회 2사 후 볼카운트 0-1에서 오른손 투수 가토 다이스케의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05m.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천금같은 한방이었다. 이승엽의 홈런을 발판 삼아 롯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4타수 1안타.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30홈런에 3개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앞으로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승엽은 “(휴식일인) 어제 모처럼 잘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나쁜 흐름에서 동점이 되는 홈런을 쳐내 기쁘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홈런을 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팀 내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팀 내 홈런 2위 프랑코(19개)와는 8개차.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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