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1일 블룬델파크에서 열린 칼링컵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리그Ⅱ(4부리그) 소속의 그림스비타운에 0-1로 지면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칼링컵은 1부 리그격인 프리미어리그 소속팀은 물론 최하 리그인 4부리그 팀까지 모두 참가하는 대회.
칼링컵을 통산 3차례나 제패했던 토트넘은 저메인 디포, 로비 킨, 이영표 등은 물론 부상 중이던 ‘싸움닭’ 에드가르 다비츠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나섰지만 망신을 당했다.
반면 1라운드에서 2부리그(챔피언십리그) 소속팀 더비 카운티를 1-0으로 누르고 올라온 그림스비타운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림스비타운은 경기 종료 직전 카무딤바 카랄라가 코너 부근에서 토트넘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잡아 페널티 지역 모서리까지 드리블한 뒤 날린 슛이 골대 구석에 꽂히며 승리했다.
10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18일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왼쪽 측면에서 공수를 책임졌다. 이영표는 후반 28분 측면에서 에런 레넌에게 크로스를 올려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이 골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27일 풀럼과 2005∼2006 프리미어리그 7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루니 챔프리그 두 경기 출장정지▽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악동’ 웨인 루니(20)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UEFA는 15일 스페인 엘 마드리갈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비야 레알전에서 심판을 조롱하다 퇴장당한 루니에게 21일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박지성이 루니의 빈자리를 메우며 선발 출전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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