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군은 내년 서울 용산중 입학 이후부터 농구 선수의 길을 걷기로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인근 초등학교 농구부에서 기본기를 닦기로 했다는 것. 용산중은 허 감독의 모교이기도 하다.
허 감독의 부인 이미수 씨는 “웅이가 공부도 잘해 운동을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본인이 워낙 의욕을 보여 고집을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키 163cm에 100m를 13초에 끊을 만큼 스피드를 타고난 허 군은 축구 선수 제의도 몇 차례 받았을 정도의 만능 스포츠맨. 미국에 있을 때 아이들 사이에서 농구를 잘한다고 ‘마이클 조든’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거기다 승부욕도 아버지를 빼다 박았다는 것.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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