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SK는 다음 달 1일부터 한화와 준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를 치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
두산-기아의 잠실 경기. 평소 번트를 잘 대지 않는 김경문 두산 감독은 시즌 내내 “올해 결정적인 순간 짜릿한 스퀴즈 번트를 지시하고 싶다”고 밝혀 왔다. 이날이 바로 그날이었다.
2-1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4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상렬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댔고 3루 주자 손시헌은 무사히 홈을 밟았다. 두산의 시즌 첫 스퀴즈 성공.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두산 선수들은 시종 기아를 압도했고 결국 7-2로 승리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 팬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약속했는데 일단 1차 관문은 통과한 것 같다. 힘든 과정에서도 여기까지 온 것은 고참들의 노력 덕분이다.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을 잘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SK는 두고두고 아쉬운 하루였다. SK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상대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을 틈타 1사 1, 3루의 황금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4번 타자 이호준이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SK에 승리한 LG는 현대를 제치고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개인 타이틀 1위 | ||
타자 부문 | 1위 | 성적 |
타격 | 이병규(LG) | 0.337 |
홈런 | 서튼(현대) | 35 |
타점 | 서튼(현대) | 102 |
득점 | 데이비스(한화) | 90 |
박용택(LG) | ||
도루 | 박용택(LG) | 43 |
출루율 | 김재현(SK) | 0.445 |
장타력 | 서튼(현대) | 0.592 |
안타 | 이병규(LG) | 157 |
투수 부문 | 1위 | 성적 |
다승 | 손민한(롯데) | 18 |
평균자책 | 손민한(롯데) | 2.46 |
승률 | 오승환(삼성) | 0.909 |
세이브 | 정재훈(두산) | 30 |
홀드 | 이재우(두산) | 28 |
탈삼진 | 리오스(두산) | 147 |
배영수(삼성) |
팀순위 (최종)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74 | 48 | 4 | 0.607 | - |
② | 두산 | 72 | 51 | 3 | 0.585 | 2.5 |
③ | S K | 70 | 50 | 6 | 0.583 | 3.0 |
④ | 한화 | 64 | 61 | 1 | 0.512 | 11.5 |
⑤ | 롯데 | 58 | 67 | 1 | 0.464 | 17.5 |
⑥ | L G | 54 | 71 | 1 | 0.432 | 21.5 |
⑦ | 현대 | 53 | 70 | 3 | 0.431 | 21.5 |
⑧ | 기아 | 49 | 76 | 1 | 0.392 | 26.5 |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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