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전창진 감독 “출발 늦지만 뭔가 보여준다”

  • 입력 2005년 10월 12일 0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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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TG삼보에서 동부로 새 유니폼을 갈아입은 전창진 감독은 요즘 위장약을 먹는다. 동부의 농구단 인수 결정이 3개월 가까이 미뤄지면서 마음고생이 심해 난생 처음 위궤양에 걸렸기 때문. 선수들의 연봉은 4개월 넘게 나오지 않았고 용병 선발에도 애를 먹어 시즌 준비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

그런 전 감독이 11일 서울 강남구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농구단 인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시즌 챔피언이기 때문에 주위의 기대가 많은 것 같다”며 “하루 빨리 모든 문제가 해결돼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부는 지난 주말에야 비로소 용병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해 21일 개막되는 올 시즌 초반 고전이 예상된다.

이날 동부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프로미스(promise)’의 의미를 지녔다는 구단명 ‘프로미(Promy)’와 약속을 상징하는 손을 의인화한 엠블럼과 캐릭터를 발표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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