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신예 국가대표 최원종(27·예천군청·경북)이 남자 개인전에서 120점 퍼펙트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최원종은 18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남자 일반부 개인전 준결승에서 12발을 모두 골드에 꽂아 넣어 영원히 깨지지 않을 만점 기록을 세웠다. 올해 전국체전 첫 세계 신기록.
최원종은 결승에서도 김청태(INI스틸·제주)를 111-99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3년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박경모(계양구청·인천)가 119점으로 세계기록을 세운 이후 이마저 12년 동안 타이기록조차 없었다. 최원종은 “꾸준히 성적을 내 내년 도하아시아경기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여자 대학부에선 윤미진(22·경희대)이 개인전 준결승에서 한국 타이기록(118점)을 세웠으나 결승에서 대학 1년생 남효선(19·안동대)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고 이틀 전 귀국한 남현희(24·성북구청·서울)는 펜싱 여자 일반부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오하나(20·대구대·경북)에게 15-5의 압승을 거두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한편 지난달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수영 말아톤’ 김진호(19·부산체고·부산)는 남고부 배영 100m 예선 2조에 출전했지만 7명 중 6위에 머물러 결승에 나가지 못했다.
울산=전 창 기자 jeon@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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