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영국을 방문하는 타이슨은 21일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루니에게 조언해 줄 준비가 완벽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팀 동료인 루니는 스무 살 루키로는 믿기 힘들 정도의 체력과 기량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하지만 악행으로 끊임없는 뉴스메이커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팀 선배인 데이비드 베컴에게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심판에게 비아냥거리다 퇴장당하기도 했다. 타이슨은 “최근 루니와 맨체스터 팀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그는 그라운드에서 행동에 문제가 있다. 나는 그가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 이런 타이슨에 대해 가당찮다는 반응이다. 더타임스는 수감, 이혼, 성폭행 혐의, 파산, 상대 선수인 홀리필드의 귀 물어뜯기까지 타이슨의 악행을 쭉 나열한 뒤 루니의 악동 짓과는 ‘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슨은 “나는 맨체스터를 좋아하고 팀의 티셔츠도 갖고 있다”며 자신이 맨체스터의 팬임을 강조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