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아마라톤이 영남권의 대표적인 대회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의근(李義根·사진) 경북도지사는 “올해로 12번째인 경주 동아마라톤은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가 참여하면서 마라톤 대중화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아름다운 계절에 평소 닦은 달리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경주 동아마라톤은 올해 대회부터 경북도가 경주시 및 동아일보사와 공동 주최한다.
이 지사는 “경주 동아마라톤은 전국에서 연간 개최되는 수백 개의 마라톤 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을 보여줘 마라토너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이 대회가 300만 경북도민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열리는 동아마라톤은 30만 경주시민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백상승(白相承·사진) 경주시장은 “전국에서 경주를 찾아준 마라톤 마니아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활기차게 달리면서 고도(古都) 경주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마라톤이 열리는 것을 보니 경주에 가을에 왔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경주동아마라톤은 경주의 가을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대회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시가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달리면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교통 관리를 완벽하게 하겠습니다.”
김성배(金聲培·사진) 경주경찰서장은 “경찰관 370명이 자원봉사자 580명, 모범운전자 50명과 호흡을 맞춰 선수를 보호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대회 안전을 위해 순찰차와 오토바이 15대, 견인차 3대, 구급차 10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교통이 통제되는 시간은 당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5시간. 선수들이 통과한 구간은 단계적으로 통제가 풀린다.
경주=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