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막을 올린 2005∼200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밀워키 벅스는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첫 승을 낚았고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서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댈러스는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사투를 벌이며 111-108로 힘겹게 이겼다. 댈러스의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48분간 뛰며 28점, 15리바운드로 포스트를 장악했다.
밀워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벌이며 117-10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4쿼터 종료 2분 2초 전 95-102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골밑 공략이 살아나며 추격전을 펼쳤고 3점 뒤진 종료 1초 전 마이클 레드(30점)가 극적인 3점포를 꽂아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한껏 되살린 밀워키는 104-104로 맞선 연장 중반 레드와 신인 앤드루 보거트의 연속 득점으로 108-10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전 우승 반지를 나눠 끼며 지난 시즌 챔피언 등극을 자축한 샌안토니오는 ‘삼총사’ 팀 덩컨(19점, 10리바운드) 토니 파커(26점) 마누 지노빌리(10점)의 활약으로 덴버 너기츠를 102-91로 제쳤다.
새롭게 샌안토니오의 유니폼을 입은 마이클 핀리도 4쿼터에만 11점을 넣는 등 총 16득점하며 팀의 9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들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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