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아드보카트 “내년 5월 스코틀랜드서 마지막 담금질”

  • 입력 2005년 11월 5일 03시 07분


“잘 다녀왔습니다”해외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기량을 살펴본 뒤 4일 귀국한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이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잘 다녀왔습니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기량을 살펴본 뒤 4일 귀국한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가운데)이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이 유럽파 ‘태극전사’ 점검과 전지훈련 장소 물색을 위한 유럽 출장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 월드컵 본선을 위한 내년 5월 전지훈련 장소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8∼2002년 글래스고 레인저스 감독을 맡으면서 스코틀랜드컵,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전지훈련을 하는 10여 일 동안 글래스고 또는 영국 런던에서 2차례 정도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와 설기현(26·울버햄프턴)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영표는 네덜란드 리그에서부터 봐 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고 아스널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기현에 대해서는 “25분밖에 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12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친선전에 대해선 “3-4-3이나 4-3-3은 큰 차이가 없다”며 “양 사이드나 중앙 어디서든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을 위한 2기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은 10일 낮 12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 소집된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때 야구선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일기 통역관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중학교에서 클럽 활동으로 야구선수를 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축구를 더 잘해 축구선수를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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