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풀코스에서 정상에 오른 심재덕(36·거제 대우조선·사진) 씨는 마스터스 마라톤계에선 단골 챔피언으로 ‘기피 대상’이다. 그가 나오면 다른 출전자들은 어지간해서는 우승할 수 없기 때문. 그는 2000동아일보경주오픈마라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 “상장을 셀 수 없을 정도”라고 얘기한다.
1993년 건강을 위해 달리기 시작한 그는 이후 마니아가 됐고 지금까지 풀코스만 60번 달렸다. 최고기록은 지난해 세운 2시간 30분 15초. 최근엔 울트라마라톤에도 푹 빠졌다. 100km 울트라마라톤만 7번 달렸고 최고기록은 7시간 10분.
“울트라 주법으로 바꾸며 스피드 연습을 못해 기록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옷을 많이 껴입었던 것도 방해가 됐지만 코스는 평탄하고 달리기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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