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6득점, 10리바운드)와 새 용병 벤자민 핸드로그텐(32·202.5cm·16득점, 8리바운드)이 42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삼성을 87-57로 눌렀다. 양동근은 21득점(3점슛 5개)으로 외곽에서 승리를 지원했다.
올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8승 3패로 단독 1위를 지킨 모비스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대삼성전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던 모비스는 2쿼터 종료 직전 양동근과 우지원(6득점)의 3점슛이 연이어 성공해 43-38로 앞섰고, 3쿼터에서 양동근과 구병두, 핸드로그텐, 윌리엄스가 4점씩 고루 활약해 65-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핸드로그텐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 유타 재즈 센터 백업 요원으로 뛰었던 핸드로그텐은 19일 KCC전에서 6득점 10리바운드로 기대에 못 미쳤으나 이날은 삼성 ‘트윈 타워’ 서장훈(207cm)과 올루미데 오예데지(201.4cm)의 수비를 뚫고 덩크슛 4개를 성공시키는 등 높이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KT&G는 단테 존스(42득점, 18리바운드)와 양희승(26득점)의 활약으로 오리온스를 96-75로 이기고 7승 5패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대오리온스전 12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LG도 KTF를 85-78로 눌렀다.
▽잠실(모비스 1승 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삼 성 | 18 | 20 | 13 | 6 | 57 |
모비스 | 18 | 25 | 22 | 22 | 87 |
▽전주(KCC 2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KCC | 24 | 19 | 25 | 20 | 88 |
S K | 23 | 25 | 11 | 21 | 80 |
▽창원(LG 1승 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L G | 27 | 16 | 18 | 24 | 85 |
KTF | 23 | 13 | 15 | 27 | 78 |
▽대구(KT&G 1승 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오리온스 | 27 | 16 | 18 | 14 | 75 |
KT&G | 19 | 33 | 23 | 21 | 96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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