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의정부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 정기전(대한축구협회 한국대학축구연맹 공동 주최, 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 공동 후원).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5000여 축구팬이 스탠드를 채운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대학선발 선수들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였다.
후반 22분 김관호(성균관대)가 슈팅한 볼이 일본 마키 유키의 자책골로 이어져 한국의 2-1 승리. 정기전 1승 1패. 역대 전적에선 4승 5패로 아직 한국의 열세.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을 벌이며 밀고 당기는 접전을 벌였다. 첫 골은 전반 인저리타임 때 터졌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한국의 김민호(건국대)가 일본 노보리오 겐토쿠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온병훈(숭실대)이 가볍게 차 넣었다.
한국은 후반 6분 일본 마키 유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2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혼전 중 김관호가 슛한 볼이 일본 마키 유키의 발을 맞고 들어가 극적인 결승골을 낚아 냈다.
의정부=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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