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극적으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연장전 골든골이 없어진다.
16강 토너먼트부터 9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에 들어가는데 2002년까지는 서든데스인 골든골 제도였지만 이번 대회부턴 전후반 15분을 모두 뛰어야 한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못 가릴 경우엔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이탈리아와의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안정환이 터뜨렸던 골든골 같은 극적인 장면이 사라지게 된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3년 선수들의 체력 보호와 게임의 박진감을 살리기 위해 골든골 제도를 만들었지만 감독과 선수들에게 너무 중압감을 주고 당초의 취지였던 공격적인 축구보다는 수비 지향적인 축구로 바뀌었기 때문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이후 폐지했다.
독일 월드컵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지구촌 전 대륙의 국가들이 참가하는 축제가 됐다.
오세아니아에서 뉴질랜드가 1982년 월드컵에 출전한 이후 번번이 예선 탈락한 뒤 이번에 호주가 본선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 전 대회 우승국이 개막전을 했던 것도 개최국이 개막전을 벌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개막전 직전에 열리던 개회식도 하루 전에 열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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