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조 추첨 직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정도로 세계 축구계의 관심사였다.
그는 ‘2002년과 같은 기적을 이번에도 이룰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호주는 이미 우루과이와의 매우 어려운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기적을 한 번 이뤘다. 만일 월드컵에서 한 번 더 4강을 간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며 씩 웃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과 크로아티아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지만 우린 브라질만은 피하고 싶었다. 브라질은 어떤 팀을 만나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세계 최강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일본이 2002 월드컵 이후 많이 바뀌었지만 호주도 강팀으로 거듭났다. 크로아티아와도 해볼 만하다”며 일본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결국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여부가 결정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국과 2006년 호주 선수를 비교하면 어떤가’라는 질문에 “2002년 당시 한국 선수들은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 반면 호주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라이프치히=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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