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유효표 326표 가운데 255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오승환(삼성)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올해 다승(18승)과 평균자책(2.46) 1위에 오른 손민한은 부진한 팀 성적(5위)에도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하며 1997년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SK 김재현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266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에게 주어지는 500만 원 상당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프로야구 2005 골든글러브 수상자 | |||
포지션 | 선수 | 팀 | 비고 |
투수 | 손민한 | 롯데 | 첫 수상 |
포수 | 진갑용 | 삼성 | 2번째 수상. 골든포토상 수상 |
1루수 | 김태균 | 한화 | 첫 수상. 페어플레이어상 수상 |
2루수 | 안경현 | 두산 | 3번째 수상 |
3루수 | 이범호 | 한화 | 첫 수상 |
유격수 | 손시헌 | 두산 | 첫 수상 |
외야수 | 이병규 | LG | 6번째로 외야부문 최다 수상 |
서튼 | 현대 | 첫 수상 | |
데이비스 | 한화 | 첫 수상 | |
지명타자 | 김재현 | SK | 3번째 수상. 지명타자로는 처음. 최다 득표(266표) |
LG 이병규는 외야수 최다 득표(266표)와 함께 6번째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장효조(삼성 스카우트)의 5회를 뛰어넘는 외야수 부문 최다 수상 기록.
한화는 김태균(1루수), 이범호(3루수), 데이비스(외야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3명 모두 첫 수상이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에선 진갑용이 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준우승팀 두산은 안경현(2루수)과 손시헌(유격수)이 수상했다.
박찬호(샌디에이고) 박리혜 부부와 최희섭(LA 다저스), 봉중근(신시내티)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이날로 7년간의 임기를 끝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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