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폰란텐(19·NAC 브레다), 필리프 센데로스(20·아스널 FC), 레토 치글러(19·함부르크) 트랑크빌로 바르네타(20·레버쿠젠). 2002년 17세 이하 유럽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위스가 우승할 당시의 주역들이다. 스위스는 이들 영 파워를 앞세워 12년 만에 진출한 2006 독일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는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4조에서 4승 6무를 기록하며 18득점, 7실점했다. 조 1위를 차지한 프랑스와의 예선 두 경기에선 0-0과 1-1로 비기는 저력을 보였다. 스위스는 터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0으로 이긴 뒤 적지에서 4-2로 패했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순위에 따라 본선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터키의 광적인 팬들에게 둘러싸여 난투극을 벌일 뻔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터키와의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질 때까지 1년 동안 14경기 무패행진을 벌였다.
스위스의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는 알렉산더 프레이(26·스타드 렌)가 꼽힌다. 유럽 예선에서 7골을 넣은 그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주공격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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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지휘봉을 잡은 야코프 코비 쿤 감독은 스위스를 스피드와 조직력의 팀으로 만들었다. 이 같은 점에서 한국과 비슷하다는 평을 듣는다. 한국과 스위스가 맞붙으면 팀 컬러가 비슷해 상당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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