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6주간 겨울 해외전훈 6월의 결실 기약한다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3시 00분


2006 독일 월드컵 조 추첨식을 지켜보고 13일 귀국한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인천공항에서 자신 있는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006 독일 월드컵 조 추첨식을 지켜보고 13일 귀국한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인천공항에서 자신 있는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토고와의 첫판에 16강 진출 여부가 달려 있다.”

청바지에 검은색 코트의 캐주얼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10일 2006 독일 월드컵 조 추첨을 지켜보고 13일 귀국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위스와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고 16강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토고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를 잘 풀어 나가야 프랑스와의 2차전을 잘 준비할 수 있다. 어떤 팀도 한국을 쉽게 이길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났는데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경험에 비춰 보면 팀에 가장 많은 변화를 1, 2월에 줄 수 있으니 그 기간을 잘 활용하라’는 조언을 해 줬다. 1월부터 시작되는 6주간의 훈련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 기간에 국내파 선수들이 유럽 강호들과 경기하며 최대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파들도 매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는 건 아니다. 박지성도 그렇고 설기현 이영표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월드컵 본선에 올 때 열심히 훈련을 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하나같이 뛰어나다. 2002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엔 단단히 준비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스위스는 조직력을 살린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대표팀 내년 일정
날짜(2006년)내용
1월 15일대표팀 소집 출국
1월 18일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
1월 19∼26일사우디아라비아 LG컵 4개국대회(러시아 덴마크와 경기)
1월 26일∼2월 2일홍콩 칼스버그컵(크로아티아온두라스와 경기)
2월 2∼16일미국 로스앤젤레스 전훈(멕시코 미국 LA갤럭시와 경기)
2월 17∼22일아시안컵 어웨이경기(상대 미정)
2월 23일귀국
3월 1일아시안컵 홈경기(상대 미정)

인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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