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호나우디뉴 축구황제 ‘연임’… FIFA 올해의 선수

  • 입력 2005년 12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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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디뉴(25·FC바르셀로나·브라질)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뽑혔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호나우디뉴와 브리기트 프린츠(28·독일)를 올해의 선수 남녀 수상자로 선정했다.

호나우디뉴는 세계 159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 결과 총점 956점을 얻어 306점에 그친 잉글랜드의 프랭크 램퍼드(첼시)를 여유 있게 제쳤다. 3위는 FC바르셀로나 동료인 카메룬 출신의 스트라이커 사뮈엘 에토오(190점).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에 뽑힌 것은 브라질 출신 호나우두(1996, 97년)에 이어 두 번째다.

호나우디뉴는 “이 상을 소속 팀과 동료들에게 바친다. 그들이 없었으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 출신의 호나우디뉴는 ‘데 아시스 모레이라 호나우두’가 본명. ‘작은 호나우두’란 뜻의 ‘호나우디뉴 가우슈’로 불리며 특유의 유연성과 드리블, 슈팅,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FIFA 올해의 선수상 역대 수상자
1991년로타어 마테우스(독일)
1992년마르코 반 바스텐(네덜란드)
1993년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1994년호마리우(브라질)
1995년조지 웨아(라이베리아)
1996년호나우두(브라질)
1997년호나우두(브라질)
1998년지네딘 지단(프랑스)
1999년히바우두(브라질)
2000년지네딘 지단(프랑스)
2001년루이스 피구(포르투갈)
2002년호나우두(브라질)
2003년지네딘 지단(프랑스)
2004년호나우디뉴(브라질)
2005년호나우디뉴(브라질)

한편 프린츠는 마르타(브라질), 섀년 벅스(미국)를 따돌리고 3년 연속 영광을 안았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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