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네이트 존슨과 서장훈이 4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전천후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29득점 11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한 모비스를 80-65로 꺾었다.
삼성은 17승 10패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오랜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동부와 모비스, 삼성 등 3개 팀이 공동 1위.
이날 경기는 모든 부문에서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은 리바운드가 34-23으로 훨씬 많았고 야투성공률은 57%로 42%의 모비스를 능가했다. 또 어시스트도 24개로 딱 두 배 많았다. 서장훈은 20득점 4리바운드, 존슨은 23득점 8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도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를 15개나 잡아냈다.
모비스는 이날 오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포인트 가드 양동근의 공백이 아쉬웠다. 볼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고 중요한 고비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삼성은 ‘높이의 농구’를 앞세워 ‘가랑비에 옷이 젖듯’ 꾸준히 점수차를 벌려갔지만 모비스에는 윌리엄스 말고는 이를 저지할 선수가 없었다.
SK도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T&G를 105-90으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데이먼 브라운이 38득점 15리바운드, 방성윤이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공격을 이끌었다. KT&G는 6연패.
부산에선 LG가 포인트 가드 황성인의 29득점 활약을 앞세워 홈 팀 KTF를 103-86으로 꺾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 낸 황성인은 전날 득남까지 해 기쁨이 두 배였다.
팀 순위 | |||||
순위 | 팀 명 | 승 | 패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17 | 10 | 0.630 | ― |
① | 모비스 | 17 | 10 | 0.630 | ― |
① | 동부 | 17 | 10 | 0.630 | ― |
④ | LG | 15 | 12 | 0.556 | 2.0 |
⑤ | 오리온스 | 14 | 13 | 0.519 | 3.0 |
⑤ | KCC | 14 | 13 | 0.519 | 3.0 |
⑦ | KTF | 13 | 14 | 0.481 | 4.0 |
⑦ | SK | 13 | 14 | 0.481 | 4.0 |
⑨ | KT&G | 10 | 17 | 0.370 | 7.0 |
⑩ | 전자랜드 | 5 | 22 | 0.185 | 12.0 |
▽잠실학생(SK 3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S K | 30 | 24 | 27 | 24 | 105 |
KT&G | 18 | 35 | 14 | 23 | 90 |
▽잠실실내(삼성 2승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삼 성 | 26 | 21 | 14 | 19 | 80 |
모비스 | 23 | 14 | 13 | 15 | 65 |
▽대구(오리온스 3승) | ||||||
1Q | 2Q | 3Q | 4Q | 연장 | 합계 | |
오리온스 | 18 | 31 | 20 | 15 | 9 | 93 |
전자랜드 | 22 | 22 | 24 | 16 | 5 | 89 |
▽부산(LG 2승1패) | |||||
1Q | 2Q | 3Q | 4Q | 합계 | |
L G | 22 | 25 | 28 | 28 | 103 |
KTF | 22 | 19 | 27 | 18 | 86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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