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의 룰토크]<8>러프서 로브웨지로 친 볼이 ‘투 터치’

  • 입력 2006년 1월 6일 03시 03분


러프에서 자신 없이 로브샷을 하면 잔디에 파묻혀 있는 볼을 토핑 내거나 클럽 헤드가 임팩트 후 멈추는 바람에 볼을 두 번 맞히는 경우가 생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러프를 힘차게 탈출하는 장면. 동아일보 자료 사진
러프에서 자신 없이 로브샷을 하면 잔디에 파묻혀 있는 볼을 토핑 내거나 클럽 헤드가 임팩트 후 멈추는 바람에 볼을 두 번 맞히는 경우가 생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러프를 힘차게 탈출하는 장면. 동아일보 자료 사진
Q. 러프에서 로브웨지로 친 볼이 앞으로 충분히 나가지 못하고 위로만 살짝 떠오르는 바람에 볼이 클럽에 또다시 맞았다. 이른바 ‘투 터치’가 발생한 경우 벌타와 이후 플레이 요령은? 투 터치를 예방할 수 있는 샷 요령은?

A. 2벌타가 부과되며 볼은 멈춘 상태 그대로 쳐야 한다. 플레이어가 친 볼이 그 자신, 그의 파트너, 그들의 캐디나 그들의 휴대품에 의해 방향을 바꾸거나 정지했을 때(Ball in Motion Deflected or Stopped)에는 경기자에게 2벌타가 주어지며 볼은 멈춘 그대로 쳐야 한다.

러브 오브 더 그린(Rub of the Green)이란 움직이고 있는 볼이 국외자(局外者)에 의해 우연히 정지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그 진로를 바꾸는 현상을 말한다. 러브(rub)란 사전을 찾아보면 ‘스치다, 닿다’ 등을 의미하고 영국판 사전에는 행운이나 불운이라는 뜻도 있다.

그런데 스트로크플레이에서 경기자의 볼이 지면에 놓여 있는 골프백에 맞고 난 다음 튀어서 그의 캐디에게 맞았을 경우엔 단일 행동이 동일한 규칙에 반복해서 저촉되더라도 한 차례만 벌타가 적용되므로 4벌타가 아니라 2벌타이다.

○투 터치 예방 요령

러프에서 로브웨지를 사용하려면 아주 강한 손목의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풀을 잘라내는 기분으로 아주 날카로운 샷을 해야 하는데 U자형의 스윙보다는 V자의 스윙아크를 그려주는 것이 좋다.

친 볼의 체공시간이 길 경우 손목 동작이 많거나 스윙의 스피드가 느리면 헤드가 공중에 떠 있는 볼을 다시 맞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벙커샷 때 폴로스루와 피니시를 어정쩡하게 하면 제대로 탈출하지 못한 볼이 또다시 클럽에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투 터치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 있는 샷이다. 자신 있는 샷을 하면 스윙의 스피드도 빨라진다. 자신 없이 로브샷을 하면 잔디에 묻혀 있는 볼을 토핑내거나 클럽헤드가 임팩트 직후 멈추는 바람에 볼을 두 번 맞히는 경우가 생긴다.

러프에 있는 볼을 칠 때에는 클럽을 조금 짧게 잡고 왼손 그립을 단단히 잡은 다음 볼의 위치는 스탠스의 중앙에 위치시킨 후 자신 있게 스윙하자.

전현지 chunp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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