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 대회는 중동지역 가전제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모 기업의 이름을 이용해 ‘○○컵 대회’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 결의안에 찬성한 한국에 금수 조치를 내리면서 엉뚱하게도 이번 대회에까지 불똥이 튀게 됐다. 이 기업은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던 축구대회의 스폰서 자격이 박탈되자 내친김에 사우디 대회 스폰서까지 포기하게 된 것.
게다가 신년 인사철을 맞아 다른 기업 관계자들도 나서려고 하지 않는 바람에 아직까지 스폰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21일 그리스, 25일 핀란드와 만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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