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개 구단 중 주전들의 평균 신장이 가장 커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 그러나 동부 선수들은 삼성을 상대하기 편한 팀으로 평가한다. 동부가 삼성의 ‘높이’에 거의 유일하게 매치업이 가능하기 때문. 삼성의 서장훈(207cm)-네이트 존슨(196cm)-올루미데 오예데지(201cm)의 ‘트리플 타워’에 동부는 김주성(205cm)-마크 데이비스(194cm)-자밀 왓킨스(204cm)로 맞선다. 신장에서 별 차이가 없는 데다 동부가 더 빠르다.
동부는 이날 원주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을 94-81로 꺾고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 무패를 기록했다. 동부는 1쿼터 종료 직전 존슨에게 연속 4점을 내줘 18-19로 뒤졌지만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양경민의 3점 슛으로 21-19로 뒤집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양 팀의 핵인 김주성(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서장훈(2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승부는 외곽에서 갈렸다. 동부 외곽 슈터 양경민과 손규완이 3점 슛 6개를 성공하는 등 39득점을 합작한 반면 삼성은 이세범, 이규섭, 이정석 3명이 2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특급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31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5가로채기)의 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스를 90-85로 이겼다. 윌리엄스는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랐다.
▽울산(모비스 3승 1패) | |||||
| 1Q | 2Q | 3Q | 4Q | 합계 |
모비스 | 20 | 23 | 20 | 27 | 90 |
오리온스 | 26 | 15 | 14 | 30 | 85 |
▽원주(동부 4승) | |||||
동부 | 18 | 27 | 23 | 26 | 94 |
삼성 | 19 | 22 | 18 | 22 | 81 |
원주=이승건 기자 why@donga.com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