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건설 발로 뛰어 해결”…신상우 KBO총재 취임

  • 입력 2006년 1월 1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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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과 달리 야구판은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저는 정반대로 먼저 매를 많이 맞았다. 매 값을 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이 단단히 섰다.”

신상우(69·사진) 전 국회 부의장이 우여곡절 끝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에 공식 취임했다.

신 신임 총재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5대 총재 취임식을 갖고 2009년 3월까지 임기를 시작했다.

신 총재는 취임식 전에 가진 기자 회견에서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는 “하늘을 두고 얘기하는데 (부산상고 10년 후배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내가 총재를 하고 싶다고 말했거나 그분으로부터 해 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전적으로 야구계 지도자들의 선택에 의해 이 자리에 섰다”고 답했다.

신 총재는 또 “단순히 프로야구 경기를 관장하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전체 야구 증진 위해 발로 뛰는 KBO로 발바꿈시키겠다. 돔 구장 건설, 열악한 구장 시설 개보수, 유소년 야구 육성 등 현안이 많지만 유관 기관들과 협조해 어려운 숙제를 하나하나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치인 출신 총재의 취임식답게 이날 행사장에는 야구인 외에 김덕규 국회 부의장과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김혁규 프로배구연맹(KOVO) 총재, 장영달 대한배구협회 회장, 김상현 이부영 전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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