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캐칭, 삼성 새 용병도 압도…우리 5연승 2위

  • 입력 2006년 1월 17일 03시 10분


‘캐칭 효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삼성생명의 ‘골리앗 센터’도 우리은행의 ‘특급 용병’ 타미카 캐칭(27)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6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전.

삼성생명은 탄젤라 스미스의 대체 용병으로 케이티 핀스트라(23)를 선보였다.

핀스트라는 키 203cm, 몸무게 108.9kg의 거구. 핀스트라는 몸집에서 183cm, 75kg의 캐칭을 압도했다.

하지만 문제는 스피드였다. 핀스트라는 ‘날아다니는’ 캐칭(31득점 21리바운드 4도움)을 막기에는 너무 느렸다.

전반 내내 끌려 다니던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핀스트라와 조은주의 연속 슛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잠시뿐이었다. 삼성생명의 압박 수비도 아랑곳없이 캐칭의 움직임은 오히려 활발해졌다.

3쿼터 종료 때까지 2점차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홍현희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삼성생명이 따라올 때마다 김보미, 캐칭, 김영옥(11득점)이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팀 패배로 빛은 바랬지만 핀스트라는 25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2위(6승 4패)로 올라섰고 삼성생명은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3승 7패)로 내려앉았다.

1Q2Q3Q4Q합계
우리은행(6승 4패)2214172073
삼성생명(3승 7패)1123171869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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