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8일 광주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골밑을 장악해 80-64로 크게 이겼다.
개막 이후 5연승 뒤 4연패로 추락하던 국민은행은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고 6승 4패로 우리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세계는 3연패를 당하며 3승 7패로 삼성생명과 함께 최하위인 공동 5위.
국민은행으로선 손쉬운 경기였다. 득점 2위(30.3점), 리바운드 3위(11.3개), 가로채기 1위(3.3개)에 올라 있는 신세계 공격의 핵 앨레나 비어드(2득점)가 1쿼터 2분 7초를 남기고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됐기 때문.
국민은행은 정선민(185cm), 신정자(184cm), 티나 톰슨(188cm) 등 주전들의 평균 신장이 가장 큰 팀. 따라서 비어드가 나가자 신세계의 골밑은 ‘무주공산’이 됐고 국민은행의 골밑은 철옹성으로 변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71-50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주전들을 모두 벤치 멤버들로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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