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신들린 마지막 3분…SK, 천적 삼성 잡다

  • 입력 2006년 1월 19일 0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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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3분여가 남았을 때 점수는 103-98. 삼성이 앞선 상태에서 공격권은 삼성에 있었다. 올 시즌 삼성과 3번 만나 3번 모두 졌던 SK로서는 ‘천적’ 악몽을 다시 떠올릴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역전의 희망은 SK 방성윤의 손끝에서 나왔다. 방성윤은 전광석화 같은 가로채기에 이어 3점슛을 성공시켰고 곧이어 데이먼 브라운이 3점슛과 훅슛을 잇달아 터뜨렸다. 주니어 버로의 슛까지 림을 통과하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108-103. SK의 리드로 뒤바뀌었다.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 SK-삼성전에서 SK는 방성윤(29득점) 버로(3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112-108로 승리, 삼성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네이트 존슨(31득점 9리바운드)과 서장훈이 52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SK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SK는 공동 6위(16승 17패)로 뛰어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삼성은 21승 12패로 2위.

한편 전주 경기에서는 홈팀 KCC가 찰스 민렌드(35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를 78-72로 꺾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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