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허재-이호근감독 아들, 용산中서 농구 한솥밥

  • 입력 2006년 1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허재 감독의 아들 웅(오른쪽)과 이호근 감독의 아들 동엽. 김종석 기자
허재 감독의 아들 웅(오른쪽)과 이호근 감독의 아들 동엽. 김종석 기자
41세 동갑내기인 프로농구 KCC 허재 감독과 전자랜드 이호근 감독의 아들이 올해부터 한 팀에서 농구를 한다.

허 감독의 장남 웅과 이 감독의 맏아들 동엽이 나란히 용산중에 진학해 한솥밥을 먹게 된 것.

다음 달 삼광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허웅과 연가초등학교 졸업 예정인 이동엽은 지난 연말부터 용산중에 합류해 땀을 쏟고 있으며 이번 주 지방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2년 전 미국에서 취미로 농구를 시작한 허웅은 아버지의 뛰어난 운동 감각을 이어받아 기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68cm의 키에 구력은 짧지만 슈팅과 돌파력은 이미 일품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동엽은 큰 키(174cm)에 경기당 30점 가까운 공격력으로 지난해 팀을 전국대회 2관왕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오른 기대주.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는 이들은 “아빠가 감독이라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부담이 크지만 1인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