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볼이 홀에 들어간 순간 그 홀의 플레이는 종료된 것이다. 따라서 위의 경우 그 홀의 스코어는 이글이다. 로스트 볼 처리를 하고 다시 플레이하였다 하더라도 이미 그 홀의 플레이가 끝난 이후인 데다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에 로스트 볼 처리 후 다시 친 것에 대한 벌타는 없다.
골프 규칙에는 4가지 기본원칙이 있다.
첫째 1개의 볼을 플레이할 원칙(분실구와 볼이 심하게 훼손된 경우 등 규칙에서 허용되지 않는 한 티그라운드에서 티샷한 볼을 홀 아웃 할 때까지 사용해야 한다)이다.
둘째 볼은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플레이해야 한다.
셋째 플레이어들은 규칙의 적용을 배제하거나 부가된 벌을 삭제할 것으로 서로 합의해서는 안 된다.
넷째 규칙에 없는 사항은 형평의 이념에 따라 처리한다.
블라인드 그린을 향해 플레이한 후 자신의 볼이라 생각하고 그린 위의 볼을 퍼팅했는데 자신의 볼은 이미 홀에 들어가 있고 퍼팅한 볼이 오구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최초의 볼이 홀에 들어간 시점에 그 홀의 플레이는 끝났으므로 오구를 친 것에 대한 벌타는 없다.
‘1개의 볼 플레이 원칙’에 의해 티그라운드에서 친 볼을 연속해서 플레이해 홀에 들어간 순간 그 홀의 플레이를 완료된 것이다.
한편 매치플레이에서 그린을 향해 친 볼을 분실한 것으로 판단한 플레이어가 동반자에게 승리를 양보한 이후 홀컵 안에서 자신의 볼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될까. 플레이어는 동반자가 다음 홀 티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기 전에 클레임(Claim)을 제기하면 플레이어는 그것을 인정받아 그 홀의 승자가 된다. 하지만 동반자에게 클레임을 제기하지 않았다면 플레이어는 그 홀의 패(敗)가 된다.
전현지 chunp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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