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AS 로마가 홈팀 응원단이 나치 상징물(사진)을 내걸었다는 이유로 ‘다음 홈경기인 8일 카글리아리와의 경기를 관중 없이 중립구장에서 치르라’는 징계를 받았다. AS 로마의 일부 과격 서포터들은 지난달 29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보르노와의 경기에서 상대 팀 팬들을 자극하기 위해 나치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스탠드 남쪽에 내걸었다. 이탈리아리그 징계위원회는 이에 AS 로마의 다음 홈경기 때 팬들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고 구단에 벌금 1만2000유로(약 1400만 원)를 부과했다.
벌금 가운데 5000유로는 나치 상징물 게시에 대한 액수이며 나머지는 AS 로마 팬들이 경기 중 리보르노 팬들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 규정에 어긋난 행동을 한 데 따른 것. 리보르노에게도 서포터스 간의 충돌의 책임을 물어 3000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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