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명의 회원 중 85명이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는 분당검푸마라톤클럽은 아마추어 마라톤 클럽의 모범 사례.
1999년에 설립된 검푸는 순수 마라톤 동호회로는 처음으로 자체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4월 9일 열리는 분당마라톤대회는 벌써 7회째다.
창 회장은 “달리미들이 직접 대회를 주최하기 때문에 참가자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은 언제 줘야 하고 기념품도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를 참가자 입장에서 세세히 챙길 수 있다는 것.
마라톤 동호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라톤을 얼마나 잘 하느냐다.
이를 위해 검푸는 엘리트 못잖게 체계적이고 빡빡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오전 7시 분당구청광장에서 출발해 서울 잠실의 탄천 상류까지 30∼35km를 뛴다. 주중에도 화, 목요일 분당 야탑운동장에 모여 인터벌, 스피드 훈련을 한다. 봄과 가을에는 크로스컨트리 등 산악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회원들 중 의사와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가는 다른 회원들의 신체 상태를 점검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고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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