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11명이 뛰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한 팀이 11명으로 정해진 것은 1870년 영국 축구협회(FA)가 규정을 정하면서부터. 그 전에는 정해진 수가 없이 양 팀 선수 수만 맞으면 15∼60명이 참여해도 경기가 성사됐다.
그러던 것이 영국 사립학교들이 대항전 형식으로 축구 경기를 치르면서 11명으로 굳어졌다. 이는 당시 셰필드 스쿨, 케임브리지 등 학교 축구팀 주장들의 모임에서 정해졌는데 이들 학교의 기숙사 구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당시 영국 사립학교들은 모두 기숙사를 운영했는데 기숙사 한 방의 정원은 10명. 그리고 방마다 사감을 맡는 조교가 있었다. 그래서 방 단위로 경기를 하다 보니 11명이 됐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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