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日-美거쳐 5년만에 복귀 연봉5억3000만원 친정 한화로

  • 입력 2006년 3월 2일 03시 39분


한국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구대성(37·사진)이 5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다.

복귀 팀은 2000년까지 몸담았던 한화. 조건은 계약금 없이 연봉 55만 달러(약 5억3000만 원). 이적료는 밝히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 야구 대표 팀의 일원인 구대성은 1일 일본 롯데와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송규수 한화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과 기자회견을 했다.

구대성은 “작년 뉴욕 메츠에서 뛰면서 코칭스태프가 실력보다는 연봉에 따라 선수를 기용한다고 느낀 뒤 국내 복귀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3년 한화에 입단한 구대성은 7년간 통산 61승 58패 151세이브에 평균 자책 2.7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뒤 2001년 일본 오릭스에 진출했다. 오릭스에서 4년간 뛰며 24승 34패를 거뒀고 작년 메츠에선 3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 3.91을 기록했다.

구대성은 시즌 후 방출 대기 조치를 당한 뒤 올해 스프링캠프에 초청을 받았지만 미련 없이 한국행을 택했다.

도쿄=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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