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튀어야 독일 간다” 달아오르는 K리그

  • 입력 2006년 3월 8일 03시 05분


‘2006 독일 월드컵 특수’를 적극 활용하자.

12일 개막해 8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한국프로축구 2006 삼성하우젠컵 K리그. ‘월드컵의 해’인 올해야말로 프로축구가 활황세를 구가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 6월에 월드컵이 열리지만 5월 중순까지는 프로선수의 대표팀 차출 없이 K리그를 제대로 치를 수 있는 것도 호재.

한국축구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K리그에서 열심히 뛰지 않으면 독일에 못 간다”고 엄포를 놓았다. 따라서 예비 대표 선수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최대로 보여 줘야 한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천수(울산) 김남일 이운재(이상 수원) 최진철(전북) 등 기존 스타에 이호(울산) 백지훈 박주영(이상 서울) 등 대표선수들이 저마다 “감독님 눈에 들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프로연맹과 구단들은 3개(홍보, 마케팅, 운영) 소위원회를 만들어 과거 월드컵 이후 팬 유지 실패 사례를 점검하는 등 구단과 힘을 합쳐 ‘월드컵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단들은 대표 선수를 중심으로 ‘스타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 선수와 팬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하는 등 프로축구 팬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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