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나라당 원희룡(42) 의원은 3시간 59분 43초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깼다. 마라톤을 예찬한 "나는 서브쓰리를 꿈꾼다"라는 자서전을 펴내기도 한 원 의원은 동호회(용왕산 클럽) 회원들과 결승 골인을 축하하며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
○…"오늘 마라톤은 한마디로 원더풀, 원더풀이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도 외국인 참가자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2년째 서강대학교 한국학과 학생으로 공부중인 제임스 랜킨(25·캐나다) 씨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해를 기념하기 위해 동아마라톤을 택했다. 그는 "동아마라톤은 무엇보다 코스가 베스트"라며 "시청부터 남대문 한강을 건너 잠실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잘 볼 수 있게 짜여져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공대 디거만(49·벨기에) 교수도 참여했다. 디거만 교수는 포항 런너스 마라톤 클럽 소속으로 벨기에에 있을 때부터 마라톤 즐겼다. 그는 "날씨가 추웠지만 벨기에 참가자 중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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