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역시 박주영” 서울 살렸다

  • 입력 2006년 3월 13일 03시 05분


코멘트
‘엇갈린 희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FC 서울의 골잡이 박주영(오른쪽)과 볼을 놓친 뒤 엎드려 있는 수원 삼성 골키퍼 이운재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엇갈린 희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FC 서울의 골잡이 박주영(오른쪽)과 볼을 놓친 뒤 엎드려 있는 수원 삼성 골키퍼 이운재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축구 천재’ 박주영(FC 서울)이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2006 K리그의 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태욱 이동국(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두현(성남 일화) 등 다른 국가대표팀 선수도 첫날부터 득점쇼를 펼쳤다.

박주영은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33분 드리블로 수원의 수비진을 뚫고 돌파하다 얻어 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서울은 후반 19분 수원의 이따마르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0-1로 끌려갔으나 박주영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 들어 수원 김남일의 롱패스에 이은 데니스의 빠른 돌파에 당황해 먼저 페널티킥을 내주었으나 박주영이 재치 있는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기사회생했다. 올 시즌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로 꼽힌 양 팀은 이날 스타들을 총출동시키며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박주영 백지훈 등 국가대표팀의 젊은 공격진을 내세웠고 수원은 김남일 조원희 등 국가대표팀의 수비진으로 맞섰다. 국내 최고 골키퍼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김병지와 수원 이운재의 대결도 뜨거웠다.

한편 이날 포항이 국가대표 주 공격수 이동국의 골 등으로 홈에서 전북 현대를 3-1로 이기는 등 13만7000여 명이 찾은 경기장 7곳에서 모두 15골이 터져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