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33분 드리블로 수원의 수비진을 뚫고 돌파하다 얻어 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서울은 후반 19분 수원의 이따마르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0-1로 끌려갔으나 박주영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후반 들어 수원 김남일의 롱패스에 이은 데니스의 빠른 돌파에 당황해 먼저 페널티킥을 내주었으나 박주영이 재치 있는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기사회생했다. 올 시즌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로 꼽힌 양 팀은 이날 스타들을 총출동시키며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박주영 백지훈 등 국가대표팀의 젊은 공격진을 내세웠고 수원은 김남일 조원희 등 국가대표팀의 수비진으로 맞섰다. 국내 최고 골키퍼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김병지와 수원 이운재의 대결도 뜨거웠다.
한편 이날 포항이 국가대표 주 공격수 이동국의 골 등으로 홈에서 전북 현대를 3-1로 이기는 등 13만7000여 명이 찾은 경기장 7곳에서 모두 15골이 터져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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