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메이저리거 스타들이 즐비한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공화국은 13일 WBC 8강 본선 첫 날 경기에서 각각 쿠바와 푸에르토리코에 덜미를 잡혔다. 미국도 심판의 편파 판정 시비 속에 일본에 가까스로 역전승했다.
베네수엘라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바와의 8강 2조 첫 경기에서 에이스 호안 산타나(미네소타)를 선발 출장시키고도 2-7로 대패했다. 산타나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지오바니 카라라(피츠버그)가 6회 프리드리히 세파다(3점)와 아리엘 페스타노(1점)에게 연속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도미니카 역시 핵 타선이 침묵한데다 투수진마저 장단 13안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1-7로 졌다.
미국은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끝내기 중전 안타로 간신히 이겼다.
애너하임=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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