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콜로라도)이 다시 한번 ‘홈런 징크스’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번 대회 들어 3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에 삼진 6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잘 던진 김병현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0-0이던 7회 1사 2루에서 대타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맞는 아쉬움을 남겼다. 애리조나 시절인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때도 4, 5차전에서 홈런을 잇달아 허용해 두 차례나 역전패의 멍에를 졌던 김병현은 큰 경기 때마다 반복되는 불운에 울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이런 사실을 부각하기도.
샌디에이고=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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