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통산 타율 0.332에 2004년 262개 안타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일본 야구의 아이콘.
그는 대회 개막 전 “(한국이) 일본을 30년간 이길 생각을 못하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해 파문을 일으켰고 예선과 본선에서 두 차례 한국과 맞붙어 패하자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날”이라고 표현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필승 의지를 다지고 나온 이날만큼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도루로 활약하며 일본 승리에 한몫을 했다.
이날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선 이치로는 1회와 4회 각각 안타 뒤 도루를 성공시켰고 4-0으로 앞선 7회에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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