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늦게 귀국해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김 감독은 오후 1시 40분경 손상대 2군 배터리 코치의 차를 타고 대전구장에 도착했다. 김 감독이 소속 팀에 돌아온 것은 1월 21일 전지훈련을 떠난 지 꼭 두 달 만.
갈색 잠바 차림의 김 감독은 구장 입구에서부터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자 “선수들이 잘해서 그런 것인데 자꾸 이러면 정말 쑥스럽다. 그동안 미뤄 둔 일이 많아 오늘 정리할 게 많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LG와의 시범경기가 오후 1시에 이미 시작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그아웃 대신 구단 기록실에 앉아 지켜봤다. 김 감독은 TV로 일본과 쿠바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도 관전했다.
대전=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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