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4세 소년 버나드 토믹(사진). 그는 지난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 18세 이하 국제테니스연맹(ITF) 챔피언십 대회에서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년간 각종 토너먼트 대회에서 받은 우승컵만 75개.
스포츠 마케팅 매니지먼트업체 IMG는 24일 이런 활약을 펼친 토믹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IMG는 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 1위 로저 페데러(스위스)를 비롯해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등이 소속돼 있다.
토믹의 부모는 크로아티아 난민 출신으로 1992년 독일에서 아들을 낳았다. 4년 후 호주로 건너온 토믹은 6세 때 부모가 벼룩시장에서 사준 50센트짜리 낡은 라켓으로 처음 테니스와 인연을 맺었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또래 선수들을 모두 이길 만큼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는 게 아버지의 자랑.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하며 아들 뒷바라지를 했고 지금은 테니스 코치까지 맡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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