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중앙으로 패스. 볼을 잡은 선수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골에 굶주려 있었던 뤼트 반 니스텔로이. 그는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을 날렸고 골망이 출렁거렸다.
박지성이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니스텔로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6번째 어시스트. 지난달 5일 풀럼전 데뷔골 이후 53일 만의 공격 포인트(골+어시스트)이며 지난해 12월 27일 웨스트브로미치전 이후 3개월여 만의 도움이다.
맨체스터는 박지성의 활약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21승 6무 4패(승점 69)가 돼 첼시(25승 3무 3패·승점 78)와의 승점 차는 9점으로 줄어들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좀 더 경기에 집중했고 이겨서 기쁘다. 좋은 경기를 했기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조금 더 골이 필요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에 대해 “(감독의 말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처럼 플레이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평소와 다름없이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열심히 뛰면서 골을 도왔다’며 평점 7점을 매겼다.
박지성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공격 포인트 일지 | |||
날짜 | 상대 | 전적 | 박지성 성적 |
10월 1일 | 풀럼 | 승 3-2 | 첫 풀타임 출장페널티킥 유도, 2도움 |
11월 28일 | 웨스트햄 | 승 2-1 | 1도움 (풀출장) |
12월 17일 | 애스턴빌라 | 승 2-0 | 1도움 (풀출장) |
12월 21일 | 버밍엄(칼링컵) | 승 3-1 | 1골 (풀출장) |
12월 27일 | 웨스트브로미치 | 승 3-0 | 1도움 (풀출장) |
2월 5일 | 풀럼 | 승 4-2 | 1골 (후반24분 교체출장) |
3월 30일 | 웨스트햄 | 승 1-0 | 1도움 (풀출장) |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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