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동시에 제패하며 11년 만에 정상 탈환의 감격을 누린 현대캐피탈은 정태영 사장이 직접 충분한 보너스를 약속한 상태.
일단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현대캐피탈이 풀 수 있는 현금 보너스 최대치는 KOVO 우승 상금 1억 원에 우승 상금만큼 구단이 내놓을 수 있는 1억 원, 샐러리캡(11억7000만 원)의 15%를 더한 3억7500만 원 선이다. 따라서 선수들은 1인당 2000여만 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캐피탈은 하지만 포상금 상한선이 제한된 현금 보너스로는 선수들의 노고를 충분히 보상할 수 없다고 보고 적지 않은 현물 지급과 우승기념 해외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지난해 꼴찌에서 챔피언으로 수직 상승한 흥국생명 역시 보너스 풍년이 예상된다.
여자부는 KOVO 우승 상금이 5000만 원으로 남자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흥국생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들의 노고를 보상할 방침이다.
흥국생명 선수단은 이달 하순에서 5월 초순 사이 10박 11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단체여행을 떠난다. 흥국생명은 또 7000 여만 원을 들여 은으로 된 휴대전화 고리를 제작한다. 이를 VIP고객 및 후원자들에게 나눠 줘 우승의 감격을 함께할 계획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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