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승엽 결승 2루타…1회 선제 2타점

  • 입력 200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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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삼삼하네”5일 야쿠르트전에서 1회초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3번)이 상대 선발 마쓰이 고스케의 폭투 때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오늘도 삼삼하네”
5일 야쿠르트전에서 1회초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3번)이 상대 선발 마쓰이 고스케의 폭투 때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요미우리의 이승엽(30)이 선제 결승 2타점 2루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원정 2차전 경기에 선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1회초 주자 1, 3루에서 야쿠르트의 우완 선발 마쓰이 고스케의 5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쳐냈다. 올 시즌 첫 2루타이자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2타점을 추가해 올 시즌 6타점째.

요미우리 ‘LT포’의 한 축인 다음 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3루에 진출한 이승엽은 마쓰이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득점도 추가했다. 올 시즌 9득점째. 요미우리는 1회에만 이승엽의 2타점을 포함해 4점을 얻어내며 앞서 나갔다.

이승엽은 4-0으로 앞선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루타 아쓰야 야쿠르트 감독 겸 포수가 이승엽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기 위해 공 네 개를 잇달아 바깥쪽으로 뺀 것.

하지만 이날 출루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5-1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2루의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올 시즌 첫 삼진을 기록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야쿠르트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사토 마사루의 몸쪽 변화구에 속아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합쳐 타율은 0.412(17타수 7안타). 요미우리는 8회 대타 야노 겐지의 2점 홈런 등을 보태 야쿠르트를 9-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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