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9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원정 3차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8-4로 앞선 9회 2사 1, 2루에서 좌완 투수 다카하시 아키후미의 몸쪽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1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2일 요코하마전의 솔로홈런 이후 1주일 만의 홈런.
이승엽은 팀이 4-3으로 앞선 7회 무사 1, 2루에선 우완 투수 가사쿠라 겐타로의 5구째 낮은 변화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맞히는 안타를 때렸고 8회에도 왼쪽을 뚫는 안타를 치는 등 이날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64(33타수 12안타)로 껑충 뛰어올랐고, 14득점에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11-4로 승리하고 7승 2패로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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